안녕하세요~
매년 12월부터 후년 3월까지는 공공기관, 기업, 학교 등에서 인사이동이 많은 시즌입니다.
새로운 발령과 승진으로 인사이동을 하게 되면 대표적으로 명함, 명패를 새로이 제작하게 되는데 저는 크리스탈 명패를 제작하는 과정을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크리스탈 명패를 제작하는 방식은 크게 2가지 방식입니다.
1. 샌딩음각 방식
2. UV인쇄 방식
제가 소개해드리는 제작방식은 오랜 기간 지속되어 온 샌딩음각 방식입니다.
샌딩음각이라고 하면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단순하게 비교하자면 묘지 앞에 있는 비석에 새겨진 글씨를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샌딩음각 방식에 대해 간략히 장단점을 말씀드리자면
<장점>
1. 변색이 없다.
2. 자외선 등 환경 영향을 받지 않는다.
<단점>
1. 한번 음각이 되면 변경이 불가능하다.
2. 그라데이션 표현이 불가능하다.
간략히 장단점을 설명드렸는데요.
아래는 크리스탈 명패가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사진과 함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크리스탈전용 감광액 바르기
크리스탈 표면에 전용 감광액을 바르고 마르기를 기다려줍니다.
2. 감광액에 글자 새기기
명패 규격에 맞게 필름을 출력하고 건조된 감광액에 필름 그대로에 글자 및 로고 등을 벗겨 줍니다.
여기서 주의점은 보통 투명(화이트)크리스탈은 후면에 음각을 하고, 블랙 또는 칼라 색상과 명패 모양이 삼각인 경우에 전면에 음각샌딩 작업을 하게 됩니다.
3. 크리스탈 표면 글자 부분에 음각샌딩하기
필름을 이용하여 글자 부분만 감광액을 지웠으니 글자 부분에 샌딩기(샌더블러스트)를 이용하여 샌딩음각작업을 합니다.
작업숙련도에 따라서 음각 깊이가 다릅니다.
음각 깊이가 너무 얇아도 안되고 너무 깊어도 안됩니다. 그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샌딩기가 무엇인가요?"라고 물어보시는 분이 간혹 계시는데, 샌딩기 or 샌더블러스트라는 명칭에 기계설비입니다.
열번 듣는것보다 한번 보는게 나으니 샌딩기 실물사진을 올려 드립니다.
저 샌딩기 안에서 아주 입자에 모래가루를 고압으로 분사하여 크리스탈 표면에 음각을 하는 방식입니다.
4. 크리스탈 표면에 샌딩 된 글자에 페인트 넣기
보통 평균적으로 화이트 색상으로 페인트를 넣는데, 간혹 블랙 색상을 요구하시는 분들이 계시도 합니다.
색상선택에 고민이 있으시다면 명패가 놓일 책상에 색상이나 책상 환경을 보고 판단하시면 되겠습니다.
책상 환경이 어두운 톤이라면 화이트. 책상 환경이 밝은 톤이라면 블랙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5. 크리스탈 명패 조립
위에서 언급했던 설명글 중에서 음각깊이가 너무 얇아도 너무 깊어도 안된다고 했었는데
그 이유가 너무 얇으면 적정량에 페인트가 들어가지 못해서 글씨가 연해 보이고, 너무 깊으면 원표면과 단차가 너무 커서 약간 이질감이 들기도 합니다. 그나마 음각깊이가 얇은 것보다 깊은게 더 나을 듯싶습니다.
6. 크리스탈 명패 포장하기
배송과정에서 파손방지를 위해서 에어캡으로 감싸고, 완충제 역할을 할수 있게 신문지를 빼곡히 넣어주고, 박스표면에 "파손주의" 스티커를 평면, 측면에 부착하여 출고됩니다.
크리스탈 명패가 제작되는 과정을 설명해 드렸는데 어떠신가요?
크리스탈 표면 음각샌딩 제작이 점점 도태되어 가는게 너무 아쉽습니다. 물론 장단점은 있겠죠?
지금은 스마트기술에 발달로 음각샌딩이 아닌 UV프린터로 글자를 인쇄하고 조립까지 30분이면 끝나지만, 명패만큼은 음각샌딩 방식의 오랜 전통방식으로 제작하고자 합니다.
이상 크리스탈명패에 음각샌딩 방식에 대해서 설명드렸습니다. 감사합니다.^^